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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Liszt - Annees De Pelenrinage(CD3) / Lazer Berman

2011. 9. 15. 00:11

 Franz Liszt

순례의 해, 제3년 


I Angelus! Priere aux anges gardiens (저녁의 종! 수호천사에의 기도) 

II Aux Cypres de la Villa d'Este I (에스테장의 삼목(杉木)장송가 I) 

III Aux Cypres de la Villa d'Este II (에스테장의 삼목(杉木)장송가 II) 

IV Les jeux d'eaux a la Villa d'Este (에스테장의 분수) 

V Sunt lacrymae rerum, en mode hongrois (애처롭도다, 헝가리풍) 

VI Marche funebre (장송행진곡) 

VII Sursum corda (마음을 정결하게)  















    

Franz Liszt(1811-1886)

 
  19세기 낭만주의시대가 낳은 천재 피아니스트 Liszt는 베를리오즈, 쇼팽, 파가니니 등과 음악적 교류를 함과 동시에 파리 상류계의 황태자로 수많은 귀족 부인들과 염문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대 초반 백작 부인인 ' 마리 다구(Marie d'Agoult)'와 만나 사랑에 빠져 그녀와 함께 스위스로 도피하게 되는데 처음 도망쳐 온 곳이 스위스 주네브의 레만 호숫가였고 이곳에서의 추억이 "순례의 해 제1년 스위스"의 모티브가 되었다. 

  그 후 리스트는 이제 부인인 된 마리와 함께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들을 돌며 순회 연주여행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접한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에서 받은 인상을 7곡의 음악으로 구성한 것이 "순례의 해 제2년 이탈리아"이다. 이 작품에서 리스트는 마리 다구(Marie d'Agoult)와의 사랑의 갈등과 클라이맥스를 그리고 있다. 둘 사이에서 세명의 딸을 낳았는데 그 중에 한 명이 후에 '바그너'의 부인이 되는 그 유명한(?) '코지마'(Cosima)이다. 그러나 리스트와 마리의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847년 키에프 연주회에서 만난 공작부인인 공주 캐롤라인(Carolyne zu Sayn-Wittgenstein)과 사랑에 빠지게 된 리스트는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마리와 해어지게 되지만 교황이 공주의 이혼 선고를 거부하여 그 꿈은 사라지고 로마로 가서 '신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