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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 Wagner - Der Ring des Nibelungen - 2. Die Walkure 발퀴레 / Karl.Bohm

2012. 12. 28. 13:47


Der Ring des Nibelungen

Part 2. Die Walkure 발퀴레






이제 Wagner의 역작 니벨룽의 반지 총 4부작 중 그 유명한 "발퀴레 Die Walkure" 편이다. 전편 "라인의 황금 Das Rheigold"에서 절대반지를 둘러싼 최고의 신 보탄(Wotan)과 난쟁이족 리벨룽의 알베리히(Alberich) 그리고 거인족의 모습에서 예견된 어둠의 그림자는 2부작 발퀴리를 통해 구체화 되기 시작한다. 권력과 물질 앞에 잘못된 선택의 결과는 신들과 인간의 세계를 점점 파괴하고 그 가운데 이 모든 잘못된 매듭을 풀어줄 구원자에 대한 희망을 품은 채 막을 내리게 된다.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전사들의 주검을 신들의 궁전 "발할라(Valhalla)"로 부지런히 실어 나르는 여전사 발퀴레(Walkure)들의 비행이 웅장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보탄이 인간 여인에게서 나은 남매 지그문트(Siegmund)와 지클린데(Sieglinde)의 사랑과 아버지 보탄의 명을 어기면서까지 이들을 훈딩(Hunding)으로 부터 보호하려는 발퀴리 여전사 브륀힐데(Brünnhilde)가 펼치는 스펙터클한 장면은 과히 최고의 압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편 "라인의 황금 Das Rheigold"에서 난쟁이족 리벨룽의 알베리히가 마법핼멧 Tarngeim을 쓰고 거대한 용으로 변하는 장면이 관중의 기대를 모은다면 "발퀴레"에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비행하는 수 많은 발퀴레들의 모습과 보탄이 불의 신 로게를 불러 잠든 브륀힐데 주위에 불의 장벽을 쌓게 하는 장면은 리벨룽의 반진 4부작 전체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장면이다. / hanihani101




Scene 1 : At the house of the warrior Huding




폭풍우가 세차게 몰아치는 가운데 적에게 쫒겨 기진 맥진한 가운데 쉴 곳을 찾아 전사 훈딩(Hunding)의 집에 이르게 된 지그문트(Siegmund)는 훈딩의 아내 지클린데(Sieglinde)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게 되고 돌아온 훈딩은 호의로 하루밤 머물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의심하는 훈딩에게 지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훈딩이 자신일 죽이려고 쫒던 자들 중 한명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무기도 없이 다음날 결투를 해야하는 처지에 몰리게 된다. 자신의 불행함을 저주하던 지그문트는 사라진 아버지 벨제(Welse-실은 보탄)의 약속을 기억해 낸다. 그것은 가장 위험한 순간에 칼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한편 지클린데는 남편의 술에 몰래 수면제를 섞고 지클린데에게 찾아온다. 그녀는 자신의 불행한 결혼생활과 강제 결혼식 날 애꾸눈의 이방인(보탄)이 찾아와 방 중앙에 있는 물푸레나무 줄기에 칼을 꽂아 놓았으며 아무도 그 칼을 뽑을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지클린데가 어릴 때 헤어진 벨중족의 쌍둥이 남매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동시에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다. 지그문트는 벌떡 일어나 물푸레나무 줄기에서 칼을 뽑아 그 이름을 노퉁(Nothung) 이라고 명하고 훈딩과의 결투에서 반드시 이겨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약속하며 정열에 사로잡혀 서로 부둥켜 안으면서 막이 내린다.   



   




Scene 2 : A rocky mountainside





보탄은 자신의 딸이자 가장 용맹한 발퀴레인 브륀힐데(Brünnhilde)에게 지그문트를 훈딩과의 싸움에서 보호할 것을 지시한다. 그러나 보탄의 아내이자 결혼의 수호자인 프리카(Frcka)는 보탄이 인간 벨제(Welse)로 변장하여 여인에게서 지그문트와 지클린데를 낳았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보탄에게 그들을 근친상간의 죄로 처벌할 것을 요구하자 수세에 몰린 보탄은 지그문트를 죽이겠다고 약속한다. 절망속에서 보탄은 브륀힐데에게 지난날의 일을 고백한다. 그는 예언된 신들의 파멸에 대해 더 알기위하여 대지의 여신 에르다(Erda)를 유혹하였으며 그녀를 통해 브륀힐데와 여덜명의 딸을 낳아 난쟁이부족 니벨룽의 알베리히(Alberich)와 싸울 군대를 만들기 위해 죽은 영웅들의 영혼을 모으는 전사 발퀴레로 키웠다는 사실과 만일 알베리히가 반지를 되찾게 된다면 발할라의 군대가 패할 것이라는 것, 현재 반지는 거인족 파프너(Fafner)가 마법헬멧 Tarhelm을 이용하여 용으로 변하여 어느 숲 속에 숨어서 니벨룽의 황금과 함께 지키고 있다는 것, 그리고 보탄 자신은 언약에 묶여 파프너로 부터 반지를 뺏앗아 올 수 없고 그를 대신해서 파프너를 무찌를 자유로운 영웅이 필요하며 지그문트가 기다리던 영웅이라고 생각했으나 죽일 수 밖에 없는 신세를 한탄한다.

 

   한편 훈딩을 피해 달아난 지그문트와 지클린데는 산길로 들어서고 거기서 지클린데는 죄의식과 탈진으로 쓰러지고 만다. 그 때 브륀힐데가 나타나고 지그문트는 자결로서 그들의 사랑을 증명하려 하자 감명한 브륀힐데는 오히려 아버지의 명을 어기고 지그문트를 도와주기로 결심하다. 뒤이어 도착한 훈딩이 지그문트를 공격하자 브륀힐데가 도와주어 결투에서 승리하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보탄의 창에 의해 지그문트의 칼 노퉁(Nothung)을 산산 조각나게 되고 그 순간 훈딩의 칼에 찔려 결국 지그문트는 숨을 거두게 된다. 보탄이 슬픔에 잠겨 지그문트의 시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사이 브륀힐데는 조각난 노퉁(Nothung)의 조각들을 모아서 지클린데와 함께 말을타고 도망간다. 보탄은 훈딩을 죽이고 자신의 명을 어긴 브륀힐데를 추격하며 막이 내린다.


   





Scene 3 : On the summit of a mountain




가파른 바위산 꼭대기에서 발키레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용맹한 전사들의 주검을 신들의 궁전 발할라로 부지런히 실어 나르고 있는 가운데 저 유명한 발퀴레의 비행이 웅장하게 울려퍼진다. 이 때 브륀힐데가 산 정상에 도착하여 모여있던 다른 발퀴레들에게 지클린데를 숨겨달라고 간청하지만 아버지 보탄이 두려워서 누구하나 선뜻 나서지 않는다. 차라리 죽고 싶다고 외치는 지클린데에게 브륀힐데는, 지클린데의 뱃속에 지그문트의 아이가 자라고 있으며 "지크프리트(Siegrfied)"라 이름을 지어주고 거인 파프너가 반지를 지키고 있는 동굴에 가서 숨으라고 일러준다. 곧이어 도착한 보탄은 진노하여 브륀힐데의 발퀴레 지위를 박탈하고 인간이 되어 산에서 잠들게 하여 발견하는 남자의 먹이감이 되게 하겠다고 선언한다. 절망속에서 다른 발퀴레들은 도망가 버리고 브륀힐데는 보탄에게 자신이 지그문트를 보호하려 했던 것은 아버지 보탄의 진정한 마음을 알았기 때문이었으며 발퀴레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자비를 호소한다. 이에 보탄은 브륀힐데를 여원한 잠에 빠져들게 한 뒤 불의 신 로게를 불러 그 주위에 불의 장벽을 쌓아 영원히 가둔다. 불의 장벽을 깨뜨리고 그녀를 구할 영웅이 나타날 때 까지 불의 장벽은 영원히 그녀를 가둘 것이며 깨지지 않을 것이다. "나의 창을 두려워하는 자는 누구든 불의 장벽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를 남기며 슬픔속에서 보탄이 떠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Source of Pictures - Ring illustrations by Sir Arthur Rackham

* Conductor - Karl Bohm / Bayreuther Festspiele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