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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h 브루흐 -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26 / 정경화

2013. 2. 20. 15:25

Max Bruch (1838-1920)

Violin Concerto No.1 in G, Op. 26

 

 

리스트나 바그너 등의 혁신적인 음악과 대칭점에 있던 슈만, 브람스 등 독일 낭만파의 계보를 이으면서 선배 작곡가이자 롤모델이었던 멘델스존의 강력한 영향을 받은 브루흐는 19세의 나이에 당대의 명바이올리니스트이자 브람스의 친구인 '요아힘(Joseph Joachim)'에게 헌정하기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기 시작하여 무려 9년만인 28세에 완성하게 된다. 실로 그의 모든 젊음과 열절이 이 한 곡에 고스란히 담겨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브루흐는 이 한 곡으로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었을 뿐 아니라 후기 낭파주파의 대표적인 작곡자로 칭송받게 된다. 브루흐는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콜 니드라이(Kol Nidrei)', '스코틀랜드 환상곡' 많은 명곡을 남겼으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을 끝내 털어버리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젊음을 불태웠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인해 그의 이름은 음악사에 영원히 기억되게 될 것이다. 너무나 앳띤 얼굴의 정경화의 모습이 실린 앨범표지에서 세월의 아련함을 느끼게 해준다.  / hanihani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