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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bert - Der Winterrieise / Rudolf knoll

2011. 10. 5. 00:50

Franz Schubert (1797-1828)

Winterreise

Rudolf knoll / hugo steu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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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산한 가을, 긴 장마로 여름의 기억은 사라지고... 오래된 음반을 정리하다 먼지 쌓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Winterreise)를 꺼내 들었다. 신혼 초기에 반 지하 연립에서 아내와 자주 들었었는데...
 
누가 번역했는지는 몰라도 Winterreise(겨울여행)를 '겨울 나그네'로 번역한 것은 너무나 적절한 것 같다.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추운 겨울 연인이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나는 한 청년의 죽음에 대한 상념을 노래하는 독일 시인 뮐러의 시 'Winterreise'에 곡을 붙인 연가곡일 뿐 아니라 가난과 병 속에서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곡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발자욱을 따라 눈밭을 헛되게 헤맨다. 그녀가 내 팔을 잡고 거닐었던 그 푸른 들판을....." (Erstarrung)

 


01. Gute Nacht (안녕히 주무세요) 

02. Die Wetterfahne (풍향 깃발) 

03. Gefrorne Tranen (얼어 붙은 눈물) 

04. Erstarrung (얼어붙음) 

05. Der Lindenbaum (보리수) 

06. Die Wasserflut (홍수) 

07. Auf dem Flusse (냇가에서) 

08. Ruchblick (회상)  

09. Irrlicht (도깨비 불) 

10. Rast (휴식) 

11. Fruhlingstraum (봄날의 꿈) 

12. Einsamkeit (우편마차) 

13. 우편마차 (Die Post) 

14. 백발 (Der greise Kopf) 

15. 까마귀 (Die Krähe) 

16. 마지막 희망 (Letzte Hoffnung) 

17. 마을에서 (Im Dorfe) 

18. 폭풍의 아침 (Der stürmische Morgen) 

19. 환상 (Täuschung) 

20. 푯말 (Der wegweiser)  

21. 숙소 (Das Wirthaus) 

22. 용기 (Mut!) 

23. 환영의 태양 (Die Nebensonnen) 

24.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