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Weber - Der freischutz (마탄의 사수) / Kleiber
Weber - Der Freischütz
"마탄(魔彈) 의 사수(射手)"
독일 낭만파 오페라의 시조(始祖)로 꼽히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베버(Karl Maria von Weber, 1786-1826)의 '마탄의 사수(Der freischutz)'는 옛 독일의 전통적인 징슈필(singspiel - 독일어 대사와 희극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극) 형식을 따른 최초의 국민 가극이다. 원제 'freischutz'의 뜻은 '자유의 사수'(Free shooter)'로 마법의 탄환을 써서 표적을 자유롭게 명중시키는 '명사수'를 뜻한다. 3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헤미아의 숲을 배경으로한 이 낭만주의 시대 이야기는 독일 민담을 수집 정리한 요한 아우구스트 아펠(Johann August Apel)의 [귀신이야기 책 Das Gespensterbuch] 속의 이야기를 킨트(Johann Friedrich Kind)가 대본으로 만든 것을 작곡했다.
바그너(Wagner)에 의해 확립된 '유도동기(Leitmotiv)'가 최초로 시도되었으며 오늘날 찬송가로 널리 불리우는 그 유명한 서곡과 마탄의 사수를 독일 국민의 오페라로 만든 '사냥꾼의 합창', 사랑에 빠진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1인극 형식의 소프라노 아리아 일명 '아가테의 기도' 등 왜 바그너가 그를 팽생토록 찬양했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오페라가 바로 '마탄의 사수'이다. / hanihani101♧
Der freischutz (1973)
• Composer : Carl Maria von Weber
• Conductor : Carlos Kleiber
• Orchestras/Ensembles : Staatskapelle Dresden, Rundfunkchor Leipzig
• Performer : Gundula Janowitz (Soprano), Siegfried Vogel (Vocalist), Bernd Weikl (Bass-Baritone, Baritone), Theo Adam (Vocalist, Bass-Baritone), Franz Crass (Bass-Baritone), Renate Hoff (Vocalist), Renate Krahmer (Soprano), Gunther Leib (Bass-Baritone, Baritone), Edith Mathis (Soprano), Brigitte Pfretzschner (Vocalist), Peter Schreier (Tenor), Ingeborg Springer (Vocalist)
• Performance Date : 1973/01 Stereo, Analog / Dresden, Lukaskirche
• Label : DG 457736 (2CD:1998) (2:09:43)
명사수인 젊은 삼림관 보조인 막스(Max)는 삼림감독관 쿠노(Cuno)의 딸 아가테(Agathe)를 사랑하지만 내일 마을 영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는 사격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그녀와 결혼할 수가 없다. 그런데 최근 과녁이 잘 맞지 않는 부진을 겪고 있으며 오늘도 농부 킬리안(Kilian)에게 패하면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이 때 사악한 사냥의 신, 악마 자미엘(Samiel)에게 영혼을 판 사냥꾼 카스파(Caspar)가 다가와서 마법의 탄환(마탄)이 들어있는 총을 건네주며 그를 유혹한다. 놀랍게도 발사된 총알은 까마득히 높은 곳으로 치솟아 오르는 독수리를 명중하게 되고 막스는 원하는 무엇이나 명중시킬 수 있는 마법의 탄환을 만들기 위해 카스파와 자정에 무시무시한 늑대 골짜기(Wolf's Glen)로 가기로 결심한다.
Act 2 : Agathe's Chamber / The Wolf's Glen at night
한편 삼림감독관 쿠노의 집에서는 아가테가 사촌 여동생 엔혠(Aennchen)과 함께 연인 막스를 기다리며 '아카테의 기도'로 알려진 유명한 아리아 "잠이 어떻게 내게 다가 왔던가 (Wie nahte mir der Schlummer)를 부른다. 그러나 낮에 숲에서 만난 한 은자(隱者)에게 들은 이야기와 막스가 마법탄환을 쏠 때 갑자기 벽에서 아가테의 조상의 그림이 바닥에 떨어지는 불길한 징조로 인해 아아가테는 불안해한다. 도착한 막스는 오늘 자신이 승리하지 못했음을 고백하고 대신 사슴을 한마리 잡았는데 자정에 그 사슴을 가지러 늑대의 골짜기로 가야하다고 말하자 두려움에 쌓여 그를 붙잡으려 하지만 막스는 떠나버린다.
한편 늑대의 골짜기에서는 카스파(Caspar)가 악마 자미엘(Samiel)을 불러내어 도움을 요청하고 마법탄환을 만들 준비를한다. 사실 카스파는 자미엘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이제 영혼을 내주어야 하기 때문에 자기 대신 막스의 영혼을 팔아넘길 계획이었던 것이다. 막스가 도착하자 카스파는 그와 함께 늑대 골짜기에서 마법의 탄환 일곱 개를 만든다. 그 중 여섯 발은 어떤 표적이든 명중시킬 수 있지만 마지막 한 발은 악마의 뜻대로 가게 계획되어 있었다. 한 때 아가테에게 실현당했던 카스파는 마지막 한 발이 아가테에게 맞도록 자미엘과 계약했던 것이다. 막스의 어머니의 환영이 나타나 계획의 중단을 경고하지만 악마 자미엘은 막스가 대회에서 실패하여 절망속에서 강에 뛰어드는 아가테의 환영을 보여주자 막스는 늑대의 골짜기에서 울려퍼지는 요란하고 괴기한 소리들 가운데 마법의 탄환을 만들기 시작한다.
Act 3 : Agathe's Chamber / The prize shooting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가테는 신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긴 채 희망을 잃지 않는 아리아 "구름은 하늘을 가려도(Und ob die Wolke sie verhulle)"를 노래한다. 그리고 엔혠에게 흰비둘기로 변한 자신을 막스가 총으로 쐈는데 하늘에게서 떨어진 것은 흰 비둘기가 아니라 커다란 검은 새였다는 무서운 꿈 이야기를 한다. 잠시후 결혼식 들러리 처녀들이 찾아와 아가테를 위해 '신부 화관의 노래(Wir winden dir den Jungfernkranz)'를 부른다. 그러나 신부 화관이 든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장례 때 시신에 씌우는 화관이 들어 있었고 다들 놀라자 아가테의 불안감은 더 커져간다. 그러나 한편으론 신부의 화관이 자신을 보호할 것이라는 은자의 말을 떠올리며 위안을 삼는다.
숲 속 사격대회장에 사냥꾼들이 함께 모여 그 유명한 '사냥꾼의 합창'인 "Was gleicht wohl auf Erden dem Jagervergnugen (사냥의 즐거움을 무엇에 비할까)"를 활기차게 노래한다. 영주 오토카르(Ottokar)는 최고의 성적을 낸 막스에게 흰 비둘기를 표적으로 정해주며 쏘아보라고 한다. 막스가 겨냥하는 순간 아가테가 쏘지 말라고 외치지만 이미 탄환은 발싸되었고 순간 나타난 악마 자미엘이 탄도의 방향을 아가테에게 향하게 하여 총성이 울림과 동시에 아가테가 쓰러진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이를 지켜보던 카스파도 쓰러진다. 그러나 아가테는 곧 깨어난다. 마법의 탄환을 맞은 것은 아가테가 아니라 카스파였던 것이다. 발싸된 탄환은 아가테의 화관에 맞고 튕겨나가 카스파를 맞춘 것이었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카스피는 곁에 있는 신령한 은자를 보고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깨달고 저주를 퍼부으며 죽음과 동시에 그의 영혼은 악마 자미엘에 의해 끌려간다.
영주 오토카르는 카스파의 시체를 늑때 골짜기에 던저버리라고 명령하고 막스에게 마탄에 대한 고백을 듣게 되자 쿠노와 아가테와 모인 사람들의 청원에도 불구하고 격노하며 추방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무리속에 있던 신령한 은자의 조언에 따라 1년간의 근신 기간을 주고 그 기간동안 죄를 짓지 않고 바르게 산다면 아가테와 결혼시키라는 명령을 내리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영주를 찬양하는 기쁨의 합창을 하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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